'파파로티', '건축학개론'과 평행이론? 소름돋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3.28 09: 50

영화 '파파로티'가 지난 해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 '건축학개론'과 소름 끼치도록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파파로티'가 배우 이제훈의 열연, 복고 음악 그리고 3월 극장가 롱런 등 유사한 흥행 코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파파로티'를 통해 거칠지만 순수한 열정과 꿈을 가진 조폭 고딩 장호로 분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폭발적 호평을 이끌고 있는 이제훈은 지난 해 3월 개봉, 41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풋풋한 첫사랑 앓이를 하는 건축학과 대학생 승민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건축학개론'에서 첫사랑을 향한 마음을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 이제훈의 모습이 대한민국 남성관객들에게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면 '파파로티'에서 주먹 세계에 발을 담고 있지만 성악을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순간을 향해 달려가는 이제훈의 모습은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벅찬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고 있다.
또한 '건축학개론'이 영화 속 주연 배우들이 함께 듣는 노래이자 마지막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흐르는 음악인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으로 호응을 얻은 것에 이어 '파파로티'를 통해 오케스트라로 재해석된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은 한석규, 이제훈 두 남자가 선사하는 따스한 스토리와 함께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킨다.
두 작품 모두 익숙하고 친근한 멜로디와 가사의 음악을 통해 영화가 전하는 짙은 감성을 더하며 관객들에게 여운을 전하는 것.
여기에 지난 해 3월 개봉, 극장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에 힘입어 흥행 롱런을 기록한 '건축학개론'과 마찬가지로 '파파로티' 또한 3월 개봉, 전 연령층이 공감하는 스토리와 감동, 유쾌한 재미로 각 예매사이트에서 실관람객 평점 1위를 차지하며 식지 않는 입소문 열풍으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파파로티'는 지난 14일 개봉 해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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