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이하이의 신곡 '로즈'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무려 10개의 세트가 제작됐다.
YG 측은 28일 "이번 뮤직비디오에 투입된 제작비가 기존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며 "촬영 세트만 무려 10개에 달한다.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기 때문인데 10개의 세트가 뮤직비디오에 모두 실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음원은 이날 정오 발표되지만 뮤직비디오는 아직까지 후반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 '1,2,3,4', '잇츠오버(It's Over)'와 마찬가지로 YG 양현석 대표가 모든 일정을 하나하나 체크하며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 관계자는 "색채보정, CG 등 화면을 정리하는 과정에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양현석 사장님이 이하이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만큼 뮤직비디오 제작에도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즈' 뮤직비디오를 통해 이하이는 외면적으로도 변신을 꾀할 계획. 앞서 발표한 '잇츠오버'가 16세 소녀의 감성으로 사랑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성숙미로 대중 앞에 나설 예정. 자신의 장기인 중저음의 보이스와 여성미가 더해진 외모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특히 '로즈'는 이하이가 데뷔 후 처음으로 YG스타일의 곡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 노래다. YG의 메인 프로듀서 테디, 원타임의 송백경이 공동 작곡, 테디가 작사, 편곡을 맡았다. 이중 테디는 YG 소속 가수들의 모든 음악에 참여하며 고유의 색채를 만들어 온 인물이다. 따라서 이하이가 YG의 컬러로 대표되는 테디의 곡을 어떻게 소화할지가 이번 앨범의 리스닝 포인트가 될 전망.
R&B 하우스장르의 곡인 '로즈'는 사랑이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아플 수도 있다는 것을 장미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로 맑고 청아한 보컬부터 중저음의 보컬, 리드미컬한 랩까지 이하이가 보컬리스트로서 얼마나 다양한 색깔을 선보일 수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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