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로즈' 공개.. 어두운 중독성↑+랩 첫 시도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28 12: 05

가수 이하이가 발랄함은 없애고 중독성은 높였다.
이하이는 28일 정오 신곡 '로즈'를 발표, 어둡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이에 어우러진 중저음톤, 데뷔 이후 첫 시도한 랩으로 눈길을 모았다.
'로즈'는 2NE1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송백경과 호흡을 맞춘 노래로, 기존 이하이 곡보다 YG의 색깔을 듬뿍 살린 알앤비 하우스 곡. '내 사랑은 새빨간 로즈'로 시작하는 후렴구는 한번 들으면 귀에 착 감기는 중독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하이가 처음 시도한 랩은 중저음톤의 읊조리는 듯한 느낌으로 몽환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자에게 보내는 경고를 담은 가사는 이 노래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맞아떨어지며 기존 '16세 소녀가수' 이하이의 색깔을 싹 지웠다. 그는 이 노래에서 도입부의 맑고 청아한 보컬부터 자신의 강점인 중저음의 깊이 있는 보컬과 리드미컬한 랩까지, 이하이가 보컬리스트로서 얼마나 다양한 색깔을 선보일 수 있는 지 확인시키기도 했다.
이 곡은 이하이가 발표한 노래 중 후렴구의 '훅'이 가장 강한 만큼 향후 음원차트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는 생소한 장르였던 레트로소울의 데뷔곡 '1,2,3,4'로 두달여간 음원차트를 석권하고 최근 재지블루스 장르의 '잇츠 오버'로도 SBS '인기가요'와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거머쥐는 등 위력을 보여준 바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로즈'의 대중성을 높이 평가, 이 곡을 일부러 메인 타이틀곡으로 아껴두고, 멜로디부터 티저로 공개하는 등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투입된 촬영 세트만 10개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제작비를 투자했으며, 색채보정, CG 등 후반 작업을 거쳐 28일 오후 6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해외 반응도 뜨겁다. MTVK는 ‘로즈’ 티저 영상을 두고 “티저 속에서 장미와 가시 이미지들이 정말 아름답게 표현됐고, 카메라로 부드러운 색깔과 피가 묻은 날카로운 가시가 멋지게 대비되도록 잘 편집됐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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