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이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했다.
지난해 11월 29일 일본 나고야의 주니치 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던 안지만은 수술 직후 5월께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김태한 투수 코치, 김현욱 불펜 코치 등 담당 코치 뿐만 아니라 권오경 수석 트레이너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개막전에 맞춰 복귀하게 됐다.
안지만은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해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33.75)에 그쳤지만 말 그대로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일 뿐. 마운드 위에서 마음껏 공을 뿌릴 수 있다는 건 만으로도 호재다.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도 백팀 선발 장원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
안지만은 시범경기 최종전을 앞두고 "현재 몸상태는 100%이지만 구위는 70~80%"라며 "파울이 나와야 할 게 맞아 나간다. 하지만 1주일이면 충분하다. 통증없이 던질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했었다.
또한 그는 "나는 항상 내 공을 믿는다. 그리고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정현욱과 권오준의 공백 속에 안지만의 조기 복귀는 가뭄 속 단비 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다.
한편 올 시즌 계투진의 한 축을 맡을 예정인 '백신 듀오' 백정현과 신용운도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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