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 승점이 15점이나 차이가 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질주하며 또 한 번의 우승을 눈 앞에 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렇게 승점차가 많이 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불과 9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이렇게 독주 체제를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처럼 4강을 노리는 맨시티, 첼시, 아스날, 토트넘과 치열하게 경쟁하리라고 예상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맨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인 맨유는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고도 골득실차에 밀려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퍼거슨 감독은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지난해처럼 우리는 골득실차로 우승을 내주는 일이 없길 바랬다. 그리고 분명 그 부분에 있어 확실히 나아졌다. 하지만 지금처럼 승점 15점을 앞서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결코 방심하지 않는 모습이다. 남은 경기서도 "확실하게 집중해서 적절한 멤버로 스쿼드를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퍼거슨 감독은 2004-2005시즌 첼시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승점(95점) 경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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