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성남꺾고 첫 승 신고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3.28 13: 50

대구FC가 오는 30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성남을 상대로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16일 대구는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강원과의 경기에서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대구는 탄탄한 수비력과 조직력이 빛을 발하며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구는 이번 성남전에서는 탄탄한 경기력에 득점포까지 장착해 시즌 '첫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3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대구는 2무 1패로 9위, 성남은 1무 2패로 13위를 지키며 두 팀 모두 시즌 첫 승을 맛보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대구와 성남은 '첫승'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진 셈이다. 또한 이번 시즌 7위까지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첫 승이 필요해 그 어느 경기보다 치열한 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라운드 경기에서 성남은 수비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며 인천에게 3-1로 패했다. 성남의 실점상황은 모두 수비불안에서 나타났다. 이날 성남은 조밀한 수비 배치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공을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해 첫 실점을 내준데 이어 골키퍼 전상욱은 불안한 공 처리와 판단착오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또 후반 중반부에는 상대의 크로스를 걷어내지 못해 실점하는 등 경기 내내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반면 대구는 지난 강원전에서 포백라인과 중원의 협력수비로 강원의 공격을 제압했고 측면에선 아사모아와 황일수가 빠른 발을 이용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또 한승엽은 최전방에서 등지는 플레이로 뒤에서 쇄도해 들어오는 동료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만들어 주는 등 강원 수비의 혼을 빼놓았다.
이렇듯 대구는 경기를 치를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오는 성남전에서 끈끈한 조직력으로 성남 수비진을 공략한다면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날 경기는 좌우측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일수와 아사모아를 주목해야 한다. 황일수는 지난 시즌 성남과의 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며 '성남킬러' 탄생을 예고했다.
아사모아 또한 2011년 포항을 통해 국내 무대를 밟은 후 당시 데뷔전이었던 성남전에서 전반 3분 만에 데뷔골을 터트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시즌  대구로 이적 후 지난 강원 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장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아사모아에게 이번 성남전은 득점 행진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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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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