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불황과 기존 마케팅 활동의 한계에 부딪히면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서고 있다. 그 중 스포츠 분야에 투자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안은 계속해서 그 수요가 늘어나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의 감성적인 접근법은 브랜드와 아이템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온다는 측면에서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
넥센은 이런 스포츠 마케팅을 가장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골프공과 타이어 제조업체로 널리 알려진 넥센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요즘 오히려 스포츠를 통해 투자를 늘리고 그 기회를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에 맞는 효율적인 스포츠 마케팅 전략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전 경기 방송 중계가 실현되고 각종 다양한 프로그램과 상품들이 생산되면서 관련 시장규모가 엄청나게 커진 프로야구가 대표적이다. 2010년부터 프로야구에 뛰어든 넥센은 공격적이면서도 차별화되는 마케팅 전략으로 많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주 토요일에 개막하는 2013년 프로야구 시즌에 대비, 신임 임경엽 감독을 내세운 넥센은 다시 한번 도약할 채비를 마쳤다.
넥센은 4월부터 개막하는 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셋째 주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를 통해 넥센의 이름을 공고하게 다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넥센은 국내 톱 플레이어들의 등용문이 됐던 빅야드 중·고골프대회를 20여 동안 운영해왔다. 또 빅야드에 이어 세인트나인이라는 프리미엄 골프공을 생산, 판매 해왔다. 넥센은 이번 대회가 오랜 기간 투자해 온 골프 종목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단계로 기대하고 있다.
넥센의 주력기업인 넥센타이어는 여러 모터스포츠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또 레이싱팀을 운영하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 국한되지 않고 전세계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답게 미국과 유럽 등지의 레이싱 대회와 팀 또한 후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프리미엄 타이어 엔페라의 출시와 맞추어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끝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도 2012-2013시즌부터 파트너십을 맺어 축구에도 발을 넓혔다. 차범근이 뛰었던 팀으로도 잘 알려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되면서 중하위권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선전을 펼쳐 유럽대회 진출권까지 순위가 상승해 있다. 자연스럽게 독일 및 유럽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면서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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