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대한야구협회(KBA) 회장이 정식 취임했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1대 대한야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1일 대의원총회 협회장 선거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오늘의 한국 야구는 야구인들의 붉은 땀과 눈물, 국민들의 사랑이 빚어낸 아름다운 역사다. 110년 역사의 한국 야구가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고 국민 대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쏟아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리카르도 프라카리 국제야구연맹 회장을 만난 이 회장은 "야구의 남녀 공동 참여, 경기 단축 문제, 프로와 아마추어 협력 등 국제야구연맹 현안에 깊이 공감하고 2020년 올림픽에서 다시 종목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국 야구계도 긴밀이 협력하기로 했다"고 성과를 전했다.
이 회장은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첫째, 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을 이루겠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개편돼야 한다. 학습권을 보장하고 경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척동 돔구장은 한국 아마야구계의 새로운 요람이 될 것이다. 야구단 창단, 야구장 건립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둘째, 수익사업을 강화하고 미래 가치를 창출하겠다. 대한야구협회의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셋째, 스포츠맨십을 바로 세우겠다. 인기 스포츠 종목 모두가 비리 때문에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야구에서는 대학 입시 비리가 또 터졌다. 또 이런 일이 벌어진다면 국민들에게서 삼진 아웃을 당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정직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넷째, 화합하고 소통하는 야구 문화를 새롭게 창출하겠다. 야구공에는 108개의 실밥이 있다. 실밥 한 개만 터져도 야구공은 생명을 잃는다. 야구인들은 한 마음으로 뭉쳐야 희망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고 감동의 변화구로 던질 수 있다. 야구 화합을 위해 야구 각계를 대표하는 각 분을 이사로 초빙했다. 야구계 최초로 여성 부회장, 여성 이사도 선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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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