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출발 박태환, 학업+훈련 이후 향후 일정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28 14: 59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오는 7~8월에 호주로 나가 훈련에 매진한 뒤 세계선수권 출전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 같다".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4)이 28일 인천시청에서 수영부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송영길 인천시장 및 아버지 박인호 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본관 홀에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며 수영스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박태환은 이날 입단 기자회견서 "뜻깊은 자리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뒤 "2년 전 아시안게임 홍보대사를 하면서 전부터 좋은 인연이 있었다. 내년에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을 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지만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수영 역사에 큰 획을 남겼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결별하면서 전담팀과 생이별을 했다. "한동안 제 옆에서 훈련을 도와주시는 분이 없어서 허전하고 속상했다"고 그간의 속앓이를 털어 놓은 박태환은 "그렇게 힘든 시기를 겪은 만큼 좋은 트레이너가 나타나 덕분에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이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박태환은 이어 "학업과 훈련 병행은 힘들다. (공부는) 하지 않던 것이라 생소하다"면서도 "학교를 다니면서 이것저것 배우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힘들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간략스런 청사진을 내놨다. 박태환은 "지금까지 해왔던 학업과 훈련을 국내에서 병행한다"면서 "마이클 볼 코치가 시즌 중이라 추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아마도 오는 7~8월에 호주로 나가 훈련에 매진한 뒤 세계선수권 출전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태환은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제 94회 전국체전에 인천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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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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