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대세남' 조진웅이 그토록 바라던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기회를 얻었다. 조진웅은 오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시구자로 선정됐기 때문.
조진웅은 지난달 14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릎팍도사'를 통해 "영화에 집중해야 하는데 야구 때문에 환장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팬인데 서울에서 야구를 보기 위해 집도 잠실로 이사했다"며 "지금은 오프 시즌이라 방송에 나왔는데 시즌 중이었다면 당연히 경기를 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모태 롯데팬을 자처했다.
이후 야구 관련 커뮤니티에는 '조진웅을 개막전 시구자로 초청하자'는 여론이 조성되기도. 이에 구단은 조진웅의 한결같은 롯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시구자로 초청하기로 결정했다. 조진웅 또한 구단 측의 개막전 시구 제안에 함박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

넉살 좋기로 소문난 포수 강민호는 영상 편지를 통해 "진웅 형님, 안녕하십니까. 호동 형님도 안녕하시죠"라고 안부를 물은 뒤 "언제 시간이 되면 사직구장에 오셔서 시구 한 번 해라. 내가 시원하게 받아드리겠다. 살아있네. 파이팅"이라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구단 관계자는 "조진웅 씨와 강민호의 배터리 호흡 또한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넉살 좋은 강민호와 모태 롯데팬 조진웅의 깜짝 세러머니 연출 가능성도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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