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가 '2013 서울모터쇼'서 6년의 공백을 깬 새로운 세그먼트의 신차를 발표하면서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재기를 노린다.
르노삼성은 28일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일산 킨텍스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5번째 정규 라인업인 신개념 크로스오버 'QM3'를 선보이며 미래를 향한 도약 의지를 밝혔다.
이번 모터쇼서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 (A Great Leap towards the Future)'이라는 주제로 전시관을 구성한 르노삼성은, 지난 2007년 'QM5' 출시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소형 SUV 'QM3'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선진 직분사 및 터보차저 기술력이집약된 SM5의 고성능 버전인 'SM5 XE TCE' 등을 소개하며 미래 성장가능성을 제시했다.


▲르노삼성의 새로운 희망 'QM3'
'QM3'를 디자인한 르노 그룹의 디자인 총괄 로렌스 반덴애커(Laurens VAN DEN ACKER) 부회장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QM3'의 디자인을 직접 소개하며 “새로운 개념의 크로스오버인 'QM3'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혁신적인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 3월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 모델로 선보였던 '캡처'는 'QM3'라는 이름으로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루프와 차체의 투톤 컬러 디자인으로, 자동차로도 개성 표현을 하는 젊은 층 어필을 노렸으며 동적인 굴곡과 간결한 선을 이용해 스포티함을 살린 외관으로 차체에 밸런스와 강인함을 실어줬다.

▲배출가스 없는 친환경 전기차 'SM3 Z.E' '트위지'
르노삼성은 2013년부터 부산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양산해 일반에 판매 예정인 100% 순수전기차 'SM3 Z.E'와 2인승 전기차 '트위지'를 전시하고, 이와 함께 충전설비 등 전기차 관련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SM3 Z.E'는 국내 최초로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가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전기자동차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개 차량이다.
1회 충전으로 123km 이상, 최고속도 135km/h로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모터파워 70kW, 최대 토크는 226Nm이다. 트렁크 내부에 위치한 22kWh 급 리튬-이온배터리는 감속하거나 내리막길 주행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를 재충전한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를 최대로 확보할 수 있는 회생제동 시스템이 가동된다.
'SM3 Z.E'의 배터리는 완속 충전의 경우 가정이나 회사 등의 일반 220V를 이용해 (교류 3kW~7kW용량) 최대 6~9시간 이내 완충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이용하면 (교류 43kW용량) 3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SM3 Z.E'는 30km/h 이내로 주행 시 작은 차량 소음으로 보행자가 차량접근을 인지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가상의 엔진 사운드를 발생시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공장서 생산하고,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현재 보급중인 경차 전기차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전기차 존에서는 'SM3 Z.E'와 함께 현재 프랑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르노의 '트위지(Twizy)'도 볼 수 있다.
▲'뉴 SM5 플래티넘' 고성능 버전, 'SM5 XE TCE'
올 6월출시 예정인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 차량 'SM5 XE TCE'는 닛산의 1.6 리터 GDI 터보 차저인 MR190DDT 엔진과 독일의 변속기 전문 업체 게트락(GETRAG)사의 6단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하 DCT, Dual ClutchTransmission)이 장착됐다.

MR190DDT 엔진은 GDI(Gasoline Direct Injection) 기술과 터보 차저 인터쿨러가 장착돼 최적의 연비효율과주행성능을 발휘하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파워트레인 기술이 집약된 엔진이다.
DCT는 자동변속기(AT)의 운전 편리성과 부드러운 변속 성능에 수동변속기(MT)의 우수한연비, 빠른 변속 및 스포티한 주행성능의 장점까지 갖춘 변속기로, 일반적인동급 자동변속기에 비해 동력 손실이 줄어 연료 소비율과 CO2 배출량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
익스테리어는 17인치 블랙 투톤 알루미늄휠, 듀얼 머플러, 전용 엠블럼을 신규 적용하고, 인테리어는 '블랙&화이트' 컨셉으로 단장해 역동성과 젊음을 부여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르노삼성자동차의 재도약을 위한 노력의의지를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동안 구축한 핵심 가치와 미래를 위한 비전을 관람객과 공유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 아이템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총 14대의 차량 외에도 전기차, 스마트 커넥트, 사회공헌활동,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등에 대해 소개하는 별도의 공간과, 'QM5'의 아웃도어활용 제안을 위해 자전거 브랜드 'MAVIC'과의 콜라보레이션 전시 등의 볼거리를 준비했다. 31일 오후 5시에는 'SM5'의 광고 모델인 유지태의 팬사인회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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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