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최단 기록 퍼레이드..시작부터 달랐다 '어떻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3.28 16: 06

무서운 신예 B.A.P(비에이피)가 데뷔 이후 줄곧 최단 공연 기록을 수립해 가고 있다. 비주얼을 앞세운 아이돌그룹과 차별화를 시도, 메시지 있는 음악과 남성성을 강조한 퍼포먼스가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제 데뷔 1년 2개월 차에 접어든 B.A.P가 오는 5월부터 미국 4개 도시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퍼시픽(Pacific) 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투어는 미국 4개 도시를 포함해,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을 순회하는 공연으로 아이돌 그룹 중에서는 최단 기간에 이뤄지는 투어 공연이다.
이에 앞서 B.A.P는 데뷔 1년 만에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8천 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 'B.A.P 라이브 온 얼스 서울(B.A.P LIVE ON EARTH SEOUL)'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역시 아이돌그룹 중에서는 최단 기간 기록이다.

B.A.P 측은 이 같은 이례적인 행보에 대해 "팬덤의 힘"이라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멤버들도 말했듯이 대중성이 부족한 음악이지만 센 캐릭터를 보일 수 있는 무대로 차별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유독 쉼없이 활동을 이어갔던 이유도 전략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며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의 결집을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B.A.P의 행보가 이례적으로 꼽히는 이유는 싱글 또는 미니앨범의 형태로 데뷔해 활동하는 아이돌그룹이 단기간에 공연을 개최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2시간 반~3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공연을 자신들의 노래로 채울 수 없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하지만 B.A.P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퍼시픽 투어, 일본 공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데뷔 이후 쉬지 않고 활동을 지속했던 덕분에 가능했다. 계속해서 새로운 콘셉트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무대에 올리며 팬들의 관심을 지속시키는 전략에 성공한 것. B.A.P는 지난해 총 5장의 앨범을 내며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20여 곡을 보유하게 됐다. 덕분에 한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미주 지역에서도 단단한 팬층을 확보했다. 아시아는 일본, 유럽은 독일에서 유독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밖에 B.A.P는 데뷔부터 남다른 기록을 보유한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1월 3천 명을 운집시킨 가운데 쇼케이스를 열며 화려한 데뷔 무대를 펼쳤다. 이후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0위, 신인 최초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시아 8개국 방송 등의 남다른 기록을 써나갔다.
B.A.P는 지난 2012년 데뷔 시점부터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와 '아이튠즈 힙합 앨범 차트', '독일 아시안 뮤직 차트' 등 세계적인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최근 발표한 '원샷(ONE SHOT)' 앨범으로는 이들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주목 받는 K팝 아티스트임을 입증해왔다.
발매하는 앨범마다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 진입했으며 아이튠즈 힙합 앨범 차트에서 이름을 올렸다. 세 번째 앨범 '노 멀씨(NO MERCY)'의 경우 트위터 월드 트렌드 1~3위를 석권함은 물론 독일 아시안 뮤직 차트에서 2개월 간 1위, 대만 K팝 차트에서 5주 간 1위를 차지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앞으로 B.A.P의 최종 목표는 '지구 정복'이다. 이들이 말하는 지구 정복은 자신들의 음악으로 세계의 팬들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의미한다. 앞으로 B.A.P는 단독 콘서트, 아시아 투어, 퍼시픽 투어를 기반으로 삼아 최종적으로는 월드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B.A.P는 이번주 음악 프로그램 출연을 마지막으로 방송 활동을 마치고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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