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013 서울모터쇼'서 미니밴 '뉴 카렌스'의 후속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28일 킨텍스(KINTEX, 경기도 고양시 소재)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Seoul Motor Show 2013)'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올 뉴(All New) 카렌스'를 공식 출시했다.
기아차 브랜드 음악과 함께 등장한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향후 기아차 브랜드의 DNA가 담긴 향수와 초콜렛으로 오감 마케팅 계획을 밝히며 '올 뉴 카렌스'를 소개했다.

'올 뉴 카렌스'는 기아차가 2006년 '뉴 카렌스'를 출시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세단의 스타일과 R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시킨 새로운 콘셉트의 차량이다.
세련된 세단 스타일의 디자인,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다양한 시트 사양, 조용하면서도 안정된 주행성능 등 '모두가 원하는(All You Like)' 차량을 콘셉트로 개발된 '올 뉴 카렌스'는 2009년 프로젝트명 'RP'로 개발에 착수, 51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약 2200억 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전장 4525mm, 전폭 1805mm, 전고 1610mm, 축거 2750mm의 크기로,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낮게 설계해 날렵한 바디라인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운전석에는 4.3인치 컬러 TFT-LCD 패널과 통합정보표시창을 갖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했으며,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동일 높이에 배치하고 각종 스위치를 내비게이션 아래쪽에 위치시켜 운전자의 조작성 및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올 뉴 카렌스'는 1열 버킷 타입 시트, 2열 슬라이딩 &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1열 통풍시트와 2열 열선시트를 적용해 여름철과 겨울철 탑승 편의를 높였다.
‘올 뉴 카렌스’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m, 연비 13.2 km/ℓ의 1.7 VGT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19.8kg·m, 연비 9.0 km/ℓ의 2.0 LPI 엔진을 탑재한다(자동변속기 기준, 복합 연비). LPI 엔진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약 12%, 토크는 약 6%, 연비는 약 17% 향상됐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뉴 카렌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2013 레드닷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스타일이 집약된 모델"이라며 "세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간 활용성에 디젤 및 LPI 엔진의 강점을 더해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카렌스'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차체자세제어장치(VDC)와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MDPS)를 통합 제어해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VSM(차세대VDC), 타이어 공기압 이상 발생시 경고를 표시해 사고 예방을 돕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 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 에어백의 6에어백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또한 주간에도 상시 점등돼 사고 예방을 돕는 LED DRL(주간 전조등), 방향 지시등 조작 없이 차선을 벗어나면 운전자에게 경보를 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스티어링 휠의 회전 방향에 따라 자동 점등돼 전방 시야 확보를 돕는 코너링 램프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8인치 내비게이션(UVO 기능 적용), 플렉스 스티어, 주차조향 보조 시스템(SPAS),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2열 수동 선커튼, 웰컴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의 소비자 선호 사양들도 적용했다.
이번 모터쇼서 출시된 '올 뉴 카렌스'의 주요 타겟층은 스타일과 다양한 가치,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경험을 소중히 하는 젊은 가족들이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2만 1000대, 해외 5만 6000대의 총 7만 7000대를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국내 2만 5000대, 해외 8만대 등 연간 10만 5000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 목표로 세웠다.

한편 기아차는 '올 뉴 카렌스'가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공개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올 뉴 카렌스'(1.7 VGT 디젤, 자동변속기 기준)의 전체 탄소 배출량은 약 28.2톤으로 원·부자재 제조 전 단계 12.9%, 생산단계 2.0%, 사용단계 85.0%, 폐기단계 0.1%의 비율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올 뉴 카렌스의 판매 가격은 '2.0 LPI' 모델이 ▲디럭스 1965만 원 ▲럭셔리 2115만 원 ▲프레스티지 2300만 원 ▲노블레스 2595만 원이며 '1.7 디젤' 모델은 ▲디럭스 2085만 원 ▲럭셔리 2235만 원 ▲프레스티지 2420만 원 ▲노블레스 2715만 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fj@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