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전, 박주영의 마지막 기회"...스페인 언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8 17: 26

과연 31일 있을 바르셀로나전이 박주영(28, 셀타 비고)에게 있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인가.
스페인 언론이 바르셀로나와의 다음 경기가 박주영에게 있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페인 지역지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28일(한국시간) "박주영의 마지막 기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가 바르셀로나전에서 팀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주영은 지난 16일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원정 경기서 후반 24분 교체투입돼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35분 귀중한 만회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11월 30일 알메리아와의 코파델레이(국왕컵) 경기 이후 17경기, 106일 만의 시즌 4호골이었다.
박주영은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리그에서 3골, 컵대회에서 1골을 맛봤다. 골 수만 놓고 보면 출전 횟수에 비해 아쉬운 것이 사실이나 이 중 교체가 12경기에 달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그렇게 못 미더운 활약도 아니다. 그러나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박주영의 적은 골 수를 언급하며 "200.6분에 한 골씩 넣는 셈"이라고 낮게 평가하며 그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라 보스 데 갈라시아는 바르셀로나전에서 박주영이 마리오 베르메호와 호흡을 맞춰야한다고 덧붙였다. 데포르티보전에서 박치기로 퇴장당하며 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에이스' 이아고 아스파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이에 레시노 감독이 그동안 사용했던 원톱 전술이 아닌 투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베르메호와 박주영이 그 자리에 함께 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 역시 "아스파스의 출장정지 징계는 내게 있어 기회가 아니라 책임감을 의미한다. 팀은 나의 책임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셀타는 현재 승점 23점으로 19위에 처져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레알 사라고사와 격차는 3점이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강' 바르셀로나와 일전에서 박주영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팀도, 그 자신의 운명도 갈릴 예정이다. 실로,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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