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7급', 달콤 살벌 4大 명대사 뜯어 보니..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3.28 17: 54

국정원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호평 받은 MBC 수목 미니시리즈 '7급 공무원'이 오늘(28일) 밤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안방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7급 공무원'의 명대사 4가지를 꼽아본다.
장영남 "길로 같은 애들은 금사빠 스타일이라 초장에 녹여야 돼"
길로(주원)는 다른 이에게는 차갑지만 서원(최강희)에게만은 금사빠 모습으로 수 차례 명대사와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는, 공작을 위해 길로(주원)의 회사로 위장 취업을 한 서원(최강희)에게 그의 마음을 휘어잡을 것을 지시한 장영순(장영남)의 대사에서 비롯된 것. 이처럼 금사빠는 주원의 단순한 사랑 표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지 오래다. 이에, 주원은 출구 없는 금사빠 매력을 여실히 드러내며 안방극장을 금사빠 열풍으로 물들였다.

주원 "우리 정신줄 놓자"
‘7급 공무원’은 금사빠 주원의 매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서원(최강희)을 향한 사랑을 감추지 않았던 길로(주원) 의 기습키스. "숨 못 쉬겠어. 우리 정신차리자"라며 순간을 모면하려 하는 서원에게 길로는 "우리 정신줄 놓자"라는 단호한 말로 첫 키스를 이루어냈다. 노골적이지만 능청 맞는 주원의 19금 매력이 빛을 발했던 순간. 이들의 임팩트 있는 침대 키스장면은 서로커플의 로맨스를 정점에 끌어올리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안내상 "니들은 조국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다. 자존심, 자만심, 자기애 그런 거 다 필요 없어. 혹시 남아있다면 뛰어내릴 때 다 버리고 와라"
훈육관 김원석(안내상)이 낙하산 훈련 과정에 앞서 국정원 신입요원에게 죽으라면 죽을 수 있는 요원이 될 것을 강조한다. 이는, 조국을 지키는 요원이라면 자존심도, 자만심도, 자기애도 없이 오직 조국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희생정신을 인지시킨 것. 김원석의 이 한마디는 신입요원들에게 사명감과 함께 진정한 국정원 요원으로서의 책임감을 심어준 계기가 된다.
최강희 "기여? 아니여?"
빼 놓을 수 없는 대사로 "기여? 아니여?"를 꼽을 수 있다. 그만큼 한번 들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찰진 사투리는 '7급 공무원'의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이는 최강희의 톡톡 튀는 연기와 함께 중장년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은 숨은 공신 역할을 해냈다. 이를 위해 최강희는 충청도가 고향인 스텝의 도움을 받으며 사투리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7급 공무원'은 현재 국정원 국장 오광재(최종환)의 비열한 음모가 드러난 가운데 훈육관 김원석(안내상)의 향후 행보와 김미래(김수현)의 생사 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국정원 요원으로서 한층 성장한 서원(최강희)와 길로(주원)가 위기를 극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집중되고 있는 '7급 공무원'은 오늘(28일) 밤 9시 55분에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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