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변희재 트위터 설전, 이유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28 17: 57

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MBC 사장직을 두고 트위터에서 설전을 벌였다.
낸시랭은 지난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변희재씨 MBC 사장 공모? 충분히 자격 있어요. 개인비리 없을 거고. 만약 되신다면 미학을 더 열심히 공부하셔서 MBC를 '문화' 방송답게 이끌어주세요. 파이팅 앙!"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변희재 대표는 지난 26일 김재철 사장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MBC 후임사장 공모에 응모하겠다고 선언했고, 낸시랭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긴 것.

이어 낸시랭은 "그런데 변희재씨 'MBC 노조'를 '때려잡아야 할 대상'이라고 하신 건 공부가 부족해보여요. 대한민국이 공산주의 독재도 아니고. 노조는 대화를 통해 함께 멋진 방송을 만들어가야 할 대상이죠. 민주주의 국가의 방송이란 걸 잊지 마세요. 앙"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이에 변희재 대표는 "지금 이 시간에도 낸시랭이 기사 써달라고 발악을 하는데 제가 평범한 기자의 눈으로 볼 때도 너무 멘트 수준이 낮아서 인용보도 할 수가 없어요. 낸시랭에게 팁을 주는데 MBC 사장 지원하겠다고 선언하세요. 기사 100개 나갑니다"라며 반격을 가했다.
이어 그는 "낸시랭은 공지영이나 김미화와 비교하면 안돼요"라며 "이들이 당대의 1급 통속소설 작가, 1급 개그우먼이었다는 사실까지 부정은 못해요. 반면 낸시랭은 그냥 예술가로 위장한 3류 연예인일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낸시랭 보도를 주도하는 건 대중매체와 연예매체지만, 낸시랭에 사회적 권위를 부여해준 건 친노종북 어용매체와 어용 지식인들입니다. 이들이 대체 저와 대립한다는 이유로 내시랭과 어디까지 갈지 볼 필요가 있어요. 물론 결과는 몰락으로 정해져있습니다"라고 비난했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서로 "마음의 양식을 정신의 밥그릇에 담으라", "운동권 소녀 흉내를 내지 말라" 등의 말로 공방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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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변희재 대표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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