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인, “이적 후 첫 시즌, 내 자리 차지할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3.28 18: 00

LG 내야수 손주인(30)이 새 팀에서 개막전을 맞이하는 소감을 전했다.
손주인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경찰청과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아무래도 새 팀에서 맞이하는 개막전이라 그런지 기분이 색다르다. 삼성 때는 백업이라서 딱히 흥분되거나 하지 않았는데 좀 설레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작년 12월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은 손주인은 시범경기서 타율 3할4리로 맹타를 휘둘렀다. 멀티 내야수로서 내야 전포지션을 소화했고 좌투수 상대 타율 3할6푼4리 득점권 타율 6할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결국 손주인은 개막 엔트리 진입에 성공, 오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전을 대비 중이다.

손주인은 시범경기 성적에 대해 “딱히 내가 좌투수에 강한 타자는 아니었다. 사실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릴 만큼 높은 타율을 올리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겨울부터 김무관 타격코치님과 열심히 연습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이전까지는 상체 위주로 타격했는데 LG로 오고 나서는 하체 움직임을 더했다. 바꾼 타격폼이 시범경기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주인은 “나는 타순이나 수비 위치를 가릴 상황이 아니다. 2번 타자가 작전도 많고 주자를 진루시켜야 하니까 어렵긴 하지만 괜찮다. 수비 역시 만만한 포지션은 없다. 그렇다고 딱히 어려운 자리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삼성에선 주전이 다 정해져있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내가 잘하면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내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마음으로 올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손주인은 이날 경찰청과 경기에서 2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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