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회가 원더풀삼척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선두 도약은 실패했다.
인천체육회는 2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삼척시청과 경기서 28-27 승리를 거뒀다. 인천체육회는 이날 승리로 원더풀삼척, SK슈가글라이더즈와 승점 8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삼척에 골득실에 뒤져 2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고비 때마다 터진 류은희(전반 6골)의 활약과 오영란 골키퍼의 선방으로 전반을 16-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여기에 후반 들어 류은희, 원선필, 그리고, 다시 류은희가 골을 터뜨리며 19-13까지 앞서 나가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삼척은 인천의 높은 수비벽에 막혀 제대로 된 슛조차 날리지 못 했다. 하지만 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삼척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정지해의 추격골과 우선희의 인터셉트에 이은 속공으로 두 점 차까지 쫓아간 삼척은 우선희가 7미터 던지를 얻어내며 신은주를 2분간 퇴장으로 내보내고 정지해가 7미터 던지기를 성공, 1점 차까지 따라갔다.
경기 종료 1분 전 류은희의 7미터 던지기를 박미라 골키퍼가 선방하며 동점의 기회를 잡았다. 삼척은 작전 타임을 불러 세트 플레이를 시도했고 정지해가 공중에서 볼을 잡아 노마크의 스카이슛을 시도했지만 송미영 골키퍼가 그걸 막아냈다. 결국 인천체육회가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경기가 끝났다.

경기 MVP는 혼자서 13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린 류은희가 받았다. 문필희도 5골로 좋은 활약을 했다. 삼척시청에서는 정지해가 9골, 한미슬이 6골로 활약했다. 정지해는 이날 9골을 추가해 남녀 최초로 코리아리그 5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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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