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겨울', 새드 엔딩은 하지 말아주세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3.29 07: 28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송혜교의 자살 시도로 새드 엔딩의 징후를 보인 가운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극에 달했다. 
28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는 오영(송혜교 분)이 결국 자살 시도를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오영은 이날 오수(조인성 분)을 비롯해 장 변호사(김규철 분), 친구 손미라(임세미 분), 가정부 등 모든 사람들을 속인 채 입원을 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욕실에서 자신의 손목을 그었다.

오수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오영은 그가 친 오빠가 아니라는 사실과 그런 그를 사랑했던 자신을 원망했다. 또 자신을 한결같이 보살펴 준 왕비서(배종옥 분)가 자신의 실명에 결정적인 이유가 됐다는 사실 역시 오영을 절망에 빠뜨리게 한 이유가 됐다.
결국 오영은 모두에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작별 인사를 건넨 채 욕실로 가 손목을 그었다. 욕조에 떨어지는 핏방울은 보는 이들의 숨을 죽이게 만들었다. 새드 엔딩이 될 전망을 보이자 네티즌은 실시간 게시판을 통해 새드 엔딩을 반대하는 반응을 일제히 쏟아내기도 했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오수와 오영이 서로를 향한 그리움으로 눈물 짓는 모습이 여러 차례 전파를 타 보는 이들을 더욱 눈물 짓게 만들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오늘 방송 정말 먹먹했다", "노희경 작가의 캐릭터를 보는 눈은 역시 다르다" 등의 다양한 호평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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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겨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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