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윤석민 부재… SUN, 4월 전략 수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29 06: 57

 "석민이가 빨리 와야 되는데".
KIA 에이스 윤석민(26)의 복귀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다. 빨라도 4월 중순, 늦으면 4월 하순까지 미루어질 전망이다. 에이스의 부재와 함께 선동렬 감독은 4월 목표 성적도 승률 5할로 수정했다. 에이스가 돌아올때까지 반타작 승부를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8일 KIA 선수들의 야간훈련을 이끌던 선 감독은 "생각보다 석민이가 늦게 돌아올 것 같다. 빨라도 다음달 15일이 될 수도 있지만 더 늦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투수로테이션으로 따지면 4번 정도 빠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을 맞이하면서 작년에 비해 선수들의 부상이 많이 줄었지만 석민이가 걱정스럽다. (윤석민이 없어)개막부터 치고 나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일단 4월은 5할 승률을 목표로 운영하겠다. 김진우도 괜찮고 공격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해볼만하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WBC 참가 후유증을 겪고 있다.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생겼는데 붓기가 빠지지 않고 있다. WBC에서 돌아와 캐치볼과 가벼운 불펜피칭을 했으나 통증 때문에 투구를 중단했다. 현재는 캐치볼 수준이기 때문에 실전용 구위를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재활군에 있고 일단 붓기가 가라앉아야 볼을 다시 만질 계획이다.
김진우도 한 두차례 선발로테이션을 거를 전망이다.  원투펀치의 부재는 결국 4할 목표 승률 조정으로 이어졌다. 일단 윤석민 대신 2년차 임준섭이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다. 따라서 개막 선발로테이션은 헨리 소사, 서재응, 양현종, 임준섭 순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경태도 김진우가 가세할때까지 대체투입한다.
선 감독은 선발진의 빈틈이 생겼지만 대체 요원의 활약 뿐만 아니라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KIA 타선은 김주찬의 가세와 중심타선의 복귀로 타선의 짜임새는 9개 구단 가운데 상위클래스로 꼽히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작년과는 달라진 득점력을 과시했다. 아울러 두 투수의 빈틈을 메울 수 있는 치밀한 마운드 운영도 4월 성적을 가름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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