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29일(한국시간) BGR, 맥엔엔 등 외신들은 “애플이 이노룩스(Innolux)라는 대만 디스플레이 회사와 ‘아이패드 미니’ 다음 세대 디스플레이 계약을 맺었다”고 미국 시장 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의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데이비드 시에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이노룩스와 중국의 센추리 디스플레이사의 터치 패널이 애플로부터 상품의 품질을 인정받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는 다음 ‘아이패드 미니’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노룩스는 이미 아이패드에 9.7인치 화면을 공급하고 있으며, 양 추 리엔(Yang Chiu-lien) 이노룩스 사장은 “우리회사는 2013년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집중할 예정이다. 연내 7인치 디스플레이를 출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타임즈는 “애플이 삼성전자와 멀어지고 있다. ‘아이패드 미니’의 액정은 LG 디스플레이나 샤프, 재팬 디스플레이, AU 옵트로닉의 것으로 대체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삼성전자 대신 다른 회사의 디스플레이를 혼합해 사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맥엔엔은 “애플이 삼성전자와 계속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지만, 힘들 것이다. 삼성전자처럼 아이패드의 많은 공급량을 감당할 수 있는 회사는 얼마 없기 때문이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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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