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 재규어, 전설의 스포츠카 계승 'F-타입'…1억 6천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3.29 09: 42

재규어의 전설 ‘E-타입(TYPE)’의 후계자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 데이서 자사의 전설적인 스포츠카 ‘E-타입’의 혈통을 계승한 40년 만의 2인승 컨버터블 스포츠카 ‘F-타입(TYPE)’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F-타입’을 디자인한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는 미디어 브리핑에 직접 나와 “어렸을 적 ‘E-타입’을 보고 충격에 빠짐과 동시에 매료됐다”며 ‘F-타입’의 디자인 배경을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F-타입’의 전면은 ‘XF’와 ‘XJ’에서 영감을 받았고, 리어 전체와 테일 라이트는 ‘E-타입’에서 영향을 받았다.
재규어 고유의 관능적인 곡선과 파워 벌지(Power Bulge), 클램쉘 타입의 보닛, 양 옆 그릴에서 시작해 차량 전면을 가득 채우는 하트라인 등의 요소들이 현대식으로 재해석됐다.
시속 100km 이상 시 자동으로 올라오는 리어 스포일러는 ‘F-타입’의 스타일 요소이자 다운포스 기능으로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칼럼에 따르면 철저하게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된 실내는 스티어링 휠과 도어핸들, 센터페시아에 알루미늄을 적용했고, 전투기 조종석의 콕핏 구조를 채택했다.
우주항공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리벳 본딩 방식의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한 ‘F-타입’은 기존 재규어 모델보다 강성이 30% 향상됐으며 무게는 216kg 가벼워졌다.
 
또한 FR 구동 방식의 스포츠카로, ‘8단 퀵 시프트 변속기’를 채택해 총 25가지의 프로그램이 적용돼 주행 스타일과 도로 조건에 따라 운전 할 수 있다. 가속 및 제동, 코너링 시 원심력, 스로틀 및 브레이크 페달 작동 여부, 도로 하중, 킥다운 요청 및 언덕 또는 내리막길 주행 여부 등의 상황을 자동으로 파악한다. 스포츠 드라이빙이 필요한 경우에는 보다 빠르게 기어변속이 가능하도록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신형 3.0리터 V6 수퍼차지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340마력(6500rpm)과 380마력(6500rpm)을 발휘하는 ‘F-타입’과 ‘F-타입 S’를 비롯해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의 ‘F-타입 V8 S’의 총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F-타입 V8 S’는 최고출력 495마력(6500rpm), 최대토크 63.7kg.m(2500~5500rpm)로 최고속도 300km/h, 제로백 4.3초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번 모터쇼 현장에는 현존하는 ‘E-타입’ 모델 중 가장 오래된 ‘E-타입 77 RW’와 2012 베이징모터쇼서 처음 공개된 이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XJ 얼티밋’ 2013년형이 함께 전시된다. 이 외에도 ‘2013 XJ AWD’ ‘2013 XF’ ‘2013 XKR-S 컨버터블’도 함께한다.
한편 랜드로버 모델로는 지난 달 10년만에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올 뉴 레인지로버’를 비롯해 2013년형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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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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