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삼바, "구단주, 팀 향상 위해 모든 것 했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9 11: 31

안지를 떠나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로 둥지를 옮긴 크리스토퍼 삼바(29, 프랑스)가 팀의 '과소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이들을 비판했다.
삼바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미러와 인터뷰를 통해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무척 열정적인 사람이며 팀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했다고 그를 변호했다. 또한 QPR이 리그에서 잔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의지를 드러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삼바는 QPR과 4년 6개월에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의 주급을 받기로 합의, 안지를 떠나 잉글랜드 무대로 왔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삼바 영입을 위해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1250만 파운드(약 217억 원)를 지불했으며, 이는 QPR 구단 사상 최고 이적료다.

엄청난 금액에 팀을 옮긴 만큼, 그에 따르는 부담도 클 수밖에 없다. 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겨울 이적시장서도 많은 돈을 지불하며 선수들을 데려온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물론, 이적한 선수들에게도 부진의 원인을 돌리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삼바는 이에 대해 "안지는 나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했고, 그 곳에서도 돈을 더 벌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잉글랜드로 돌아오고 싶었다"며 자신이 돈만을 보고 QPR에 돌아온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팀은 그들이 사온 선수들이 팀을 위해 적합한 선수들이라고 믿고 있다"며 자신들에 대한 구단의 믿음을 전했다. 또한 페르난데스 구단주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대해서는 "구단주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무슨 말을 했겠나. 그가 돈을 쓰지 않았다면 아마 팀을 돌보지 않는다고 비난했을 것"이라며 사람들의 부정적인 시각을 꼬집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무척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는 자신이 올바르다고 믿는 것을 했고, 팀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 팀을 위한 투지를 보여줬다"고 구단주에 대한 믿음을 보이며, "사람들은 여전히 우리가 이기든 지든 관계없이 어쨌든 돈을 썼다는 사실에만 초점을 맞춘다.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오랜 시간 블랙번에서 뛰며 주장까지 맡았던 삼바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일이다. 서로에게 솔직해야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을 서로 이야기하며 나눌 수 있어야한다"며 팀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지금 하나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다"라며 하나가 된 QPR에서 동료들과 함께 충분히 리그 잔류를 이뤄낼 수 있다는 믿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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