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선발카드 6명…올해도 용병전쟁 예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29 10: 22

역대 최다 외국인 개막전 선발 전쟁이다.
오는 30일 각 구장에서 펼쳐지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선발이 29일 발표됐다. 총 4경기에 나서는 8개 팀 8명의 투수 중 외국인 투수는 6명이나 된다.
종전 역대 최다 외국인 개막전 선발 등판 기록인 2010년 6명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팀의 시즌 초반 분위기를 정할 개막전 선발이 외국인 투수들의 손에 맡겨졌다. 그 만큼 올 시즌도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팀 성적을 가를 전망이다.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는 리즈 레다메스와 조조 레이예스가 나온다. 지난해 선발로 전환해 성공을 거둔 리즈는 올시즌 벤자민 주키치와 함께 LG 원투펀치로 활약할 예정이다. 새로 합류한 좌완 조조 레이예스는 첫 등판부터 막중한 과제를 안았다.
대구구장에서는 양팀 에이스가 만난다. 두산 베어스는 더스틴 니퍼트를, 삼성 라이온즈는 배영수를 출격시킨다. 3년차를 맞은 니퍼트는 올해도 두산의 1선발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배영수는 토종 선발로서의 자존심을 어깨에 지고 개막전에 나선다.
광주에서도 양팀 1선발들의 투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떠오른 브랜든 나이트가 넥센 히어로즈의 개막전 운명을 쥐고 있다. 윤석민, 김진우가 없는 KIA 타이거즈 초반 성적을 좌우할 헨리 소사도 2년차의 여유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사직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데니 바티스타가 출격한다. 지난해 마무리로 속을 썩이다 선발로 전환하면서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올 시즌은 풀타임 선발로 나선다. 바티스타를 상대할 롯데 선발은 토종 에이스 송승준이다.
외국인 선수들은 이제 프로야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전력 요소가 됐다. 좋은 외국인 농사가 한해를 좌우한다. 특히 올 시즌에도 모든 팀이 외국인 선수들을 투수로 채운 가운데 '외인 부대'의 개막전 습격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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