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6km' 다르빗슈, 2년차 시즌 맹활약 예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9 11: 24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7)가 최고 156km 강속구를 뿌리며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 준비를 끝마쳤다. 
다르빗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멕시칸리그팀 디아블로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무려 97마일(156km)까지 나올 정도로 최상의 몸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한수 위의 기량으로 멕시코 타자들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90마일대 중반의 강력한 패스트볼로 윽박질렀을 뿐만 아니라 90마일대 컷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63마일(101km) 슬로 커브까지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14타자를 상대로 무려 7개의 삼진을 뺏어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이날 총 52개의 공을 던진 다르빗슈는 스타라이크 42개, 볼 10개로 놀라운 컨트롤까지 선보였다. 시즌 개막 전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한 피칭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즌 개막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게임이 아니라 시범경기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시범경기 4게임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98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13⅔이닝 동안 안타 8개, 볼넷 3개를 허용했을 뿐 삼진 15개를 잡아내며 변함없는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피안타율은 1할6푼7리이고, 이닝당 출루허용률도 0.80에 불과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지난해 시범경기 4게임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0, 피안타율 2할2푼6리 이닝당 출루허용률 1.33보다 훨씬 뛰어난 성적. 2년차로서 한층 더 안정된 모습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이다. 
다르빗슈는 캠프를 정리하며 "올해는 작년보다 편했다. 스트레스없이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다르빗슈는 내달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개막 2선발로 2년차 시즌을 시작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