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마지막 시범 LAA전 4이닝 4K 퍼펙트 설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9 12: 08

완벽한 설욕전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시즌 준비를 끝마쳤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을 탈삼진 4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6차례 선발등판 포함 7게임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27⅓이닝을 던지면서 홈런 1개 포함 안타 17개를 맞고 볼넷 8개를 허용했지만, 삼진을 무려 27개나 잡아내는 '스터프'를 자랑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첫 선발등판에서 첫 피홈런 포함 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던 에인절스를 다시 만났다. 이날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 에릭 아이바, 알버트 푸홀스, 조쉬 해밀턴, 마크 트럼보, 하워드 켄드릭, 알베르토 카야스포, 크리스 이아네타, 피터 버조스로 짜여진 베스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혀 위축되지 않았다. 1회말 에인절스 1번타자 트라웃을 상대로 1~2구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유리한 카운트를 점한 류현진은 이후 트라웃의 끈질긴 선구안으로 8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아이바를 초구 체인지업으로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알버트 푸홀스를도 체인지업으로 투수 앞 땅볼 요리했다. 
2회에도 첫 홈런을 허용한 해밀턴을 상대로 1~4구 모두 패스트볼로 정면승부하며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트럼보를 72마일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켄드릭마저 5구째 패스트볼을 과감하게 몸쪽으로 승부하며 연속 헛스윙 삼진 요리. 
3회 역시 카야스포를 4구째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이아네타를 패스트볼로 우익수 뜬공 잡은 뒤 버조스를 몸쪽 꽉 차는 92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트라웃을 초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잡았다. 우중간으로 깊숙하게 날아가는 타구였지만 중견수 맷 켐프가 워닝 트랙 근처까지 따라가 처리했다. 이어 아이바를 91마일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푸홀스는 92마일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5회부터는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47개였고 그 중 33개가 스트라이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km)까지 나왔다. 구종별로는 패스트볼이 28개로 가장 많았고, 커브(9개)-체인지업(8개)-슬라이더(2개) 순으로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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