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메이저 레벨" 매팅리 감독 대만족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29 13: 38

LA 다저스 돈 매팅리(52) 감독도 한국의 괴물 투수 류현진(26)에게 대만족을 표시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해 시범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매팅리 감독도 가감없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캠프 내내 훌륭한 공을 던져왔다. 충분히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팅리 감독은 "사실 류현진이 이곳에 올 때만 하더라도 한국 최고의 투수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느 정도 기대해야 할지는 몰랐다"며 "하지만 캠프 동안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시즌 때도 그는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은 패스트볼 커맨드와 체인지업 그리고 필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스피드를 더욱 빠르게 내는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만큼 투구 감각이 뛰어나고, 투구 간격도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자신감도 갖고 있고, 시즌에 나설 준비가 다 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캠프 기간 동안 꾸준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우려가 될 만한 요소는 없었다"며 "그는 사람들과도 친밀하게 잘 어울리는 걸 좋아했다. 정말 훌륭하다"고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운드 위에서 투구 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 선수들과 친밀하게 잘 어울리는 모습에도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 
매팅리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부터 시범경기 기간 동안 꾸준하게 류현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선발 확정 여부에 대해서는 캠프 막판까지 말을 아꼈지만, 류현진을 개막 2선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그동안 보수적 성향이 강한 매팅리 감독의 스타일을 볼 때 대단히 파격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실력과 인성에서 모두 매팅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시범경기 7경기에서 거둔 2승2패 평균자책점 3.29 탈삼진 27개 WHIP 0.91 피안타율 1할8푼3리는 다저스 선발투수 중 최고의 성적이었다. 매팅리 감독도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며 류현진에게 큰 기대를 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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