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감독의 신작 '로마 위드 러브'가 여성 관객을 사로잡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혔다.
'로마 위드 러브'는 지난 25일 포털사이트 네이트에서 진행된 '올 봄 여성 관객을 사로잡을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제목의 설무조사에서 57%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브로큰 시티'(33%), '오블리비언'(7%), '킬링 소프틀리'(3%)가 나란히 이었다.
'로마 위드 러브'가 이처럼 여성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유는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추억, 명성, 스캔들, 꿈을 주제로 한 다양한 스토리가 교차되는 내용과 글로벌한 배우 군단의 열연 때문. 우디 앨런 감독 작품 특유의 화사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대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할리우드 대세 배우 엘렌 페이지와 제시 아이젠버그부터 매혹적인 페넬로페 크루즈, 미중년 알렉 볼드윈 '인생의 아름다워'의 로베르토 베니니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독특한 연출 감각의 우디 앨런 감독과 만나 펼치는 향연은 기존 우디 앨런 영화의 팬들 뿐 아니라 화려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영화를 좋아하는 여성 관객들의 성향과 맞아 떨어진다.
특히 지난해 국내 개봉했던 우디 앨런 감독의 전작 '미드나잇 인 파리'는 국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작은 규모의 영화임에도 30만 관객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 그의 또 다른 유럽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인다.
한편 '로마 위드 러브'는 추억, 명성, 스캔들, 꿈 등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로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해프닝을 담은 작품. 오는 4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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