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IBK기업은행, 창단 2년만에 이룬 통합우승 '쾌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29 20: 59

'막내'가 해냈다. 갓 두 살이 된 IBK기업은행이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IBK기업은행은 2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18, 20-25, 25-19, 25-21)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창단 2년만에 거둔, V리그 여자부 '막내'의 쾌거였다.
시즌이 개막할 때까지만 해도 누구도 올 시즌 IBK기업은행이 통합우승이라는 대어를 낚아올릴 것이라 예상치 못했다. 창단 후 첫 시즌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컵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다크호스'로 분류하기는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막내' IBK기업은행의 독주가 이어졌다. 개막 미디어데이 때부터 숨김없이 우승에 대한 욕망을 드러낸 이정철 감독의 자신감이 코트에서 결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 시즌 개막 초부터 승승장구하며 언니들을 물리치고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짓더니, 챔피언결정전마저 승리로 장식했다.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공수 밸런스, 그리고 남지연-윤혜숙이라는 베테랑을 영입하면서 신생팀답지 않은 안정감을 구축한 IBK기업은행은 한국 여자 프로배구 역사에 길이 남을 '두살배기 통합 챔피언'으로 이름을 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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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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