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병만족, 석기생활 이틀 만에 상거지 변신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3.29 22: 41

김병만과 일행들이 오지 탐험 과정에서 문명 탈피 선택으로 이른바 '상거지'가 됐다. 그럼에도 이들은 굴하지 않고 뉴질랜드 채텀섬에서 석기생활을 꿋꿋이 이어갔다.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서는 병만족이 채텀섬 생활 이틀 만에 꾀죄죄한 몰골로 진짜 원시 생활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만족은 일곱 번째 탐험지인 뉴질랜드 생활에서 초심을 회복하겠다는 모토 아래 문명과의 접촉을 차단했고, 그 일환으로 속옷과 신발을 제외하고 옷을 모두 벗어던진 채 털가죽을 걸친 모습으로 원시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여타 오지 탐험 과정에서 불을 피울 때 사용한 파이어스틱 또한 멀리한 채 실과 활을 이용하는 보우드릴을 사용하는 등 철저하게 원시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이들의 외모가 망가지는 것을 막을 순 없었다. 병만족의 손톱은 어느새 시커매져있었으며, 여배우 박보영의 얼굴엔 뾰루지가 솟아 있었다. 정석원의 주위인 파리가 꼬였고, "냄새가 나나 보다"며 병만족은 허탈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외모 굴욕에도 병만족은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원시생활을 이어갔다. 양치질은 해초를 이용했고, 사냥 역시 식물 하라케케를 이용해 낚시대를 만들었다. 초심을 회복하겠다는 병만족의 굳은 의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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