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스타3', 용기 있기에 더욱 아름답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3.30 08: 20

스텝이 엇갈리고 팔 동작은 어색하지만 그 안에 '용기'라는 것이 있어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 3(이하 '댄싱3')' 속 출연진들의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댄싱3'에서는 척추장애를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낸채 훌륭한 무대를 선보인 자넷리의 아쉬운 탈락부터 50대의 나이임에도 도전정신을 놓지 않으며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는 배우 오미화의 모습까지 용기로 똘똘 뭉친 출연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척추장애라는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고난이도의 동작을 소화, 비록 최하위에 머무르며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아름다운 도전을 선보였던 자넷리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파트너와 함께 블랙 앤 화이트 의상을 선택한 자넷리는 세련된 무대매너로 좌중을 압도했다. 살사에 도전한 그녀는 한층 화려하고 유연해진 동작을 선보였으며 고난이도의 물구나무 자세까지 성공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척추장애로 수차례의 수술까지 감행해야 했던 자넷리에게 고난이도의 동작은 부담일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댄스 스포츠 솜씨로 자넷리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진심어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는 탈락이 결정된 순간, 함께 호흡을 맞춘 이후선의 이야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후선은 "아까도 이야기가 나왔듯이 자넷리가 댄스 스포츠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라며 그녀가 보여준 용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 것.
자넷리 뿐만 아니라 이번 '댄싱3'에는 50대의 나이에도 불구, 댄스 스포츠에 도전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오미희와 아이돌그룹의 이미지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돌그룹 엠블랙의 승호와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 앞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던 톱모델 혜박, 아나운서의 정형화된 이미지와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선사하는 김대호 아나운서까지 유난히 용기 있는 도전을 선택한 이들이 많이 참여해 네티즌의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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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위드 더 스타 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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