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원의 천적 입증?...이동국이 '선봉'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30 06: 59

전북 현대가 수원 삼성의 천적임을 입증하려 한다. 이동국(34, 전북 현대)은 그 선봉장이다.
K리그 클래식이 약 2주의 휴식기를 마치고 4라운드에 돌입한다. 긴 기다림이었던 만큼 볼거리는 많다. 그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3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전북과 수원의 경기. 전북과 수원의 대결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간의 경기인 만큼 K리그 팬들의 흥미를 사로잡으며 4라운드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많은 관심이 몰리는 만큼 결과물도 만만치 않다. 이 경기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하는 팀은 리그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추후 선두권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 대결을 준비하는 양 팀의 입장은 서로 다르다. 전북은 여유로운 반면 수원은 비장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북이 최근 수원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수원을 상대로 한 통산 전적에서는 15승 17무 24패로 열세인 전북은 최근에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3승 1무를 포함해 최근 수원과 대결서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를 기록 중인 것. 천적이 되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적이 되어가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은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전북과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주포답게 수원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열린 4번의 대결에 모두 출전한 이동국은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전북의 수원전 강세에 앞장섰다. 특히 이동국은 지난 26일 열린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