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달 코치, 최희섭 빅뱅 예고…그 이유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30 07: 16

"올해 일을 낼 것 같은데".
대망의 개막전을 앞두고 KIA 중심타자 최희섭(34)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론 구단 내부에서도 최희섭이 KIA 공격의 키를 쥐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면서 올해 맹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최희섭이 예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용달 KIA 타격코치는 지난 29일 광주구장에서 최희섭의 훈련배팅을 지켜보면서 "올해 타선의 키는 최희섭이 아니겠는가. 희섭이의 타구를 보면 확실히 국내타자보다는 메이저리그급 타자이다. 올해는 분명 일을 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코치가 최희섭의 활약을 자신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우선 작년 마무리 캠프부터 빠짐없이 훈련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최희섭은 마무리 캠프부터 김용달 코치와 의기투합해 스프링캠프까지 훈련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최희섭은 전훈이 부실하면 부상과 부진으로 이어지기 일쑤였다.
실제로 2011년은 부상 때문에 전훈을 완주하지 못했고 2012년은 아예 참가하지 못했고 초라한 성적으로 드러났다.  반대로 충실한 훈련을 소화했던 2009년은 3할8리, 33홈런, 100타점을 기록해 우승 일등공신 활약을 했고 2010년도 2할8푼6리, 21홈런, 84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또 하나는 정신력이 강해졌고 의욕도 생겼다.  김 코치는 "함께 훈련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니 희섭이는 감정 기복이 있는 것 같았다. 기분을 항상 좋은 쪽으로 유지하도록 신경을 썼다. 그래서인지 멘탈도 강해진 것 같다. 원래 실력은 있는 친구 아닌가. 강한 마음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희섭의 의욕도 남다르다. 그는 "올해는 나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중요한 해이다.  KIA는 항상 우승후보로 꼽힌 팀이다.  팀 분위기도 이번에야 말로 우승을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나도 여러가지 준비를 많이했다.(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고)올해는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선동렬 감독을 비롯해 KIA 수뇌진들은 2009년의 빅뱅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부상없이 풀타임만 소화한다면 충분히 근사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희섭이 살아나면 타선의 전체 짜임새는 몰라보게 달라진다. 과연 최희섭은 부진을 떨쳐내고 일을 낼까. 최희섭의 행보에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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