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땡큐’ 시청률, ‘사랑과 전쟁’엔 안 되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3.30 08: 43

MBC ‘나 혼자 산다’와 SBS ‘땡큐’가 쏟아지는 호평에도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이하 ‘사랑과 전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나 혼자 산다’는 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7.3%)보다 1.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땡큐’는 4.6%로, 지난 방송분(3.7%)보다 0.9%포인트 상승했지만 동시간대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사랑과 전쟁’은 9.8%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방송분(10.6%)에 이어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나 혼자 산다’와 ‘땡큐’는 모두 요즘 예능가를 강타하고 있는 다큐 형식이다. 이들이 선보이는 조미료 없는 웃음이 많은 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된 ‘땡큐’에서는 방송인 오상진이 MBC 아나운서를 사직한 후 첫 방송나들이로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바 있고, ‘나 혼자 산다’는 지난 설 파일럿프로그램의 성공에 힘입어 정규 편성돼 방송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프로그램이기에 이러한 시청률 결과는 더욱 놀랍다.
이는 ‘사랑과 전쟁’이 가진 많은 고정 시청층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랑과 전쟁’은 이름난 스타가 출연하거나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꾸준히 시청자를 찾아왔다. 그렇기에 심야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임에도 항상 10% 전후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땡큐’에서는 오상진 뿐 아니라 가수 은지원, 산안인 엄홍길이 함께 여행을 떠나며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 혼자 산다’는 봄을 맞은 독거 연예인들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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