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개막전 왕자 SK, 올해도 신바람낼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30 09: 10

적지 않은 불안요소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고 있는 SK가 개막전 강세에 기대를 건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LG와 올 시즌 첫 경기를 가진다. 눈에 띄는 것은 SK가 개막전에서 강했다는 것이다. SK는 역대 개막전에서 8할1푼8리라는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9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이다. 지난해까지는 개막전 3연승 중이기도 하다. 개막전에서는 유난히 좋은 기억이 많았던 팀이라고 할 수 있다.
SK의 이런 개막전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에 달려 있다. 올 시즌 새롭게 SK의 유니폼을 입은 레이예스는 전지훈련과 시범경기에서 호투하며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왼손투수지만 최고 150㎞의 강속구를 던지며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적극적인 승부로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도 인정받았다. 한국 무대 첫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심사다.

이런 SK에 맞서 LG는 우완 외국인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를 앞세운다. 리즈는 지난해 초반 마무리 보직 적응에 실패하며 애를 먹기도 했으나 여름 이후에는 눈부신 호투를 보여주며 올 시즌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32경기에서 5승12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한 리즈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4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하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최고 160㎞의 직구는 여전하고 구종도 추가한 상태로 올 시즌을 기다린다.
한편 지난해 맞대결 성적에서는 LG가 11승7패1무로 SK에 우위를 점했다. LG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SK가 개막전 강세를 이어가며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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