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사우스 햄튼 감독이 첼시 이적 후 좀체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29)의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토레스가 첼시를 떠날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하지만 분명한 것은 첼시에서 본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위기와 적응 문제를 꼽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레스는 찬스를 만들기 위한 공간침투 능력과 힘을 갖춘 뛰어난 선수"라면서도 "그가 활약을 펼치기 위해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나 리버풀과 같이 편안함과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전제를 내걸었다.

그는 이어 "새로운 팀에 합류한 뒤 편안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지 않는다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이며 토레스의 부진 이유를 부적응으로 꼽았다.
토레스는 지난 2011년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인 5000만 파운드(약 844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에서 첼시로 둥지를 옮겼다. 하지만 올 시즌도 리그에서 단 7골에 그치며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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