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우크라이나 거액 제안, 뿌리치기 힘들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30 11: 06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해리 레드냅 감독이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의 거액 제안을 뿌리치고 QPR에 온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29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서 "우크라이나 감독직을 맡을 뻔했다. QPR이 내건 조건보다 더 좋았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우크라이나 감독직을 포기하고 QPR 사령탑으로 가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고백했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해 11월 전임 마크 휴즈의 후임으로 QPR의 지휘봉을 잡았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됐으나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밀렸다. 이후 우크라이나 축구 협회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QPR을 택했다.

레드냅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직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도 "EPL은 내 집과 같다. 나에게 매우 익숙한 곳이"라며 QPR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레드냅 감독은 과거 포츠머스와 토튼햄 등을 이끌며 EPL에서 명성을 떨쳤다.
한편 QPR은 감독 교체의 강수에도 불구하고 리그 최하위를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를 남겨 놓은 현재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는 7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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