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YG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현석 대표가 최근 이하이에게 3개월 안에 일본어 소통이 가능한 수준에 이르도록 일본어 공부에 매진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
이는 일본 진출이 곧 공식적으로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대표의 추진으로, 비밀리에 일본 진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일본 최대 음반 레이블사 에이벡스가 함께 하며, 이하이의 공식 진출은 올해 안으로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YG와 에이벡스는 이미 협력체제를 통해 빅뱅과 2NE1을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있어 이하이의 진출에도 큰 관심이 쏠리게 됐다. 특히 빅뱅의 경우 지난해 3대돔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4월부터 관객 56만명 규모의 지드래곤의 솔로 콘서트가 진행되는 등 일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들에 이어 에이벡스와 함께 일하게 된 이하이는 빠르게 일본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하이는 그동안 가요계에서 특별한 행보를 걸어왔다. 이하이는 SBS 'K팝스타'를 통해 대중에 첫 선을 보인 후 보통 3~5년 정도 소요되는 연습생 기간도 없이 곧 바로 정식 데뷔했다. 이하이의 첫 노래 '1,2,3,4,'는 무서운 돌풍을 몰고 와 그를 ‘괴물 신인’으로 등극하게 했다. 이뿐 아니라 그로부터 불과 5개월 뒤인 3월 첫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이른바 ‘초특급 열차’에 탑승한 ‘괴물 신인’이었다.
이하이의 초특급 열차는 양현석 대표의 각별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됐다. 양 대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중저음톤 보이스와 고혹적인 매력의 소울 창법을 구사하는 16세 소녀에게 주목했다. 그는 데뷔곡 ‘1,2,3,4’ 때부터 이하이의 모든 제작과정을 직접 챙기는 열의를 보였다.
이처럼 이하이에 대한 YG의 파격적인 행보는 초스피드 일본 진출로 이어질 예정이다. 국내 팬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하이의 매력이 일본 열도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하이는 지난 28일 발매한 신곡 ‘로즈’로 여러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며 데뷔 이후부터 계속된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로즈’는 이하이가 기존에 시도했던 장르보다 한층 대중적인 것으로 풀이되는 알앤비 하우스 장르다. 이하이는 중저음의 보컬을 십분 발휘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발산했으며 뮤직비디오를 통해 차가운 여성미를 드러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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