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BK, 7년만에 '메이저 맞대결' 성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30 12: 45

전직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을 광주구장에서 직접 본다.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을 앞두고 31일 두 번째 경기 선발로 각각 서재응(36), 김병현(34)을 예고했다.
광주일고 1년 선후배 사이로 절친한 두 선수는 2006년 5월 23일(한국시간) 한국인 메이저리거 첫 선발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서재응이 7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콜로라도 로키스 유니폼을 입고 있던 김병현(6이닝 3실점 1자책)에 승리를 거뒀다.

김병현이 지난해 넥센에 입단하면서 맞대결 여부가 주목됐던 둘이지만 지난해는 김병현이 불규칙적으로 등판하면서 한 번도 만날 기회가 없었다. 서재응은 지난해 9승8패 평균자책점 2.59, 김병현은 3승8패 평균자책점 5.66을 각각 기록했다.
서재응은 KIA 토종 에이스로서 올해 우승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팀 선발 마운드를 이끌어야 할 책임감을 안고 있다. 방망이만 터져준다면 한층 안정된 피칭을 보여주고 있는 서재응의 우위가 점쳐진다.
김병현은 올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5억원을 받고 입단했으나 4년간의 실전 공백은 생각보다 후유증이 컸다. 올해 연봉 1억이 더 올랐다. 그 만큼 더 높아진 기대와 부담을 안고 시즌 선발 첫 등판에 나선다. 넥센 타선이 초반부터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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