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4~5월 계투진 강화에 성패 달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30 13: 07

"4~5월 불펜진을 만들어야 한다".
'초보 사령탑' 염경엽(45)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30일 고향 광주에서 KIA와 데뷔전을 가졌다. 염 감독은 서석초-충장중-광주제일고를 다녀 광주구장과 인연이 깊다. 데뷔를 앞두고 소회와 마음가짐을 보였다. 특히 올해 성적을 좌우할 성패로 필승 계투진의 육성을 꼽았다.
염 감독은 "고향에서 데뷔하게 되니 마음이  지난 1주일 내내 KIA와 경기하는 꿈만 꾸었다. 7-0으로 깨진 적도 있고 1-0으로 이긴적도 있었다. 이왕이면 1-0으로 짜릿하게 이기면 좋겠다. 오늘은 개막전의 압박이 있는 만큼 선제점이 중요할 것 같다"고 첫 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기리그에 대한 각오도 내놓았다. "전지훈련 40일 동안 할 수 있는 것만 했다. 신인 감독으로 욕심내지 않고 시즌을 꾸려가겠지만 8월과 9월에도 강한 야구를 하고 싶다. 그럴려면 중간 계투진 육성이 필요하다. 앞으로 4월과 5월 두 달 동안 강한 중간계투진을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서 올해 성패가 달릴 것이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구체적으로 "선발이 지면 그냥 1승을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불펜에서 무너지만 1패가 아니다. 한달, 크게는 1년 농사가 안좋아질 수 있다. 매년 살펴보면 강하지 못한 팀은 모두 이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우리도 이쪽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넥센의 개막 불펜진은 이보근, 한현희, 문성현, 박성현이 주축이다. 소방수는 손승락이 버티고 있다. 염 감독은 "현재 불펜투수 가운데 한현희가 가장 뛰어나다. 그러나 불펜은 한 명만으로 버틸 수 없다. 이보근과 문성현, 박성현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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