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연출을 끝낸 '새PD' 최재형 PD가 시원섭섭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 PD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제주도 2탄을 끝으로 퇴장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코너를 떠나게 된 최 PD는 마지막 녹화를 마치고 약 1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최 PD는 최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연출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냈는지 자신은 없다"는 말로 운을 떼며 하차 속내를 밝혔다.

이어 "같이 고생한 후배들과 멤버들에게 미안하다.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남겨두고 떠나게 된 거니까 많이 미안하다"며 "앞으로도 잘 되어야 할 텐데 걱정스럽고 더 오래 함께 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도 크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 녹화에 대해서는 "이전과 다름없이 밝은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마지막이라는 느낌이 크진 않았다"며 "하지만 아무래도 김승우 씨는 클로징을 촬영할 때 다소 감정의 동요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고 훈훈하게 내려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개인적으로 당분간은 건강 관리를 할 생각이다. 4월 중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동해 연출을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최재형 PD와 김승우는 지난 해 2월말 시즌2에 합류해 1년 1개월간 맹활약했다. 31일 방송되는 제주도 2탄을 끝으로 두 사람이 하차하고 배우 유해진과 이세희 PD가 새롭게 합류해 기존의 멤버들과 함께 코너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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