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정조국 연속골' 경찰청, '선두' 부천 3-0 제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30 15: 52

우승후보 0순위 경찰축구단이 리그 선두 부천 FC 1995의 상승세를 잠재웠다.
경찰축구단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챌린지 2013 3라운드 원정 경기서 염기훈의 환상적인 프리킥 선제 결승골과 정조국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부천을 3-0으로 제압했다. 1경기를 덜 치른 경찰축구단은 2연승을 달렸고, 부천은 2연승 뒤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염기훈 오범석 정조국 등 전현직 국가대표 출신이 즐비한 레알 경찰축구단과 2연승을 거두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부천의 빅매치. 뚜껑을 열기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

전반은 원정팀 경찰축구단이 주도했다. 점유율에서 6-4로 앞섰고, 12개의 슈팅을 퍼부었다. 이 중 5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했다. 선수비 후역습을 펼친 부천도 좀체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마감했다.
경찰축구단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후반 6분 양동현이 크로스바를 맞히며 부천의 간담을 서늘케 하더니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약속된 플레이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부천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내며 선제골 사냥에 실패했다.
반격에 나선 부천도 후반 15분 이후권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다소 빗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와중 경찰축구단의 주장 염기훈이 명품 왼발 프리킥을 뽐내며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7분 정조국이 얻어낸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 차 올렸고, 염기훈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에 꽂혔다. 부천의 골키퍼 김덕수가 멍하니 바라보며 손 쓸 수 없을 정도의 날카로운 프리킥이었다.
기세가 오른 경찰축구단은 정조국의 릴레이 골로 부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양동현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정조국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양동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정조국이 다시 한 번 부천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조국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2골을 터트리며 2경기서 4골을 넣는 화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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