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파비오, "공격진에서 제대로 된 조합 안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30 17: 01

"공격진에서는 제대로 된 조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파비오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서 1-2로 패배했다. 전북은 리그 첫 패를 기록하며 2승 1무 1패(승점 7)가 됐다. 또한 2008년 9월 27일부터 이어온 수원전 12경기 연속 무패(7승 5무) 행진도 중단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파비오 대행은 "서정원 수원 감독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가 전후반 내내 많이 밀어 붙였다. 점유율과 슈팅에서 모두 앞섰다. 하지만 수원이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을 축하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은 특유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공격 기회에서 수원을 압도하기는 했지만, 지난해까지 보여왔던 짜임새 있는 공격은 아니었다. 이 점에 대해 파비오 대행도 동의했다.
그는 "수비와 미드필더의 선수들은 잘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혁의 가세로 조합은 말할 필요가 없다. 잘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진에서는 제대로 된 조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잘 맞지는 않지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있는 만큼 기다릴 것이다. 에닝요는 첫 선발이었고, 이승기는 두 번째 선발이었다. 아직까지 발을 자주 맞춰보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6경기를 하면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전을 빼고는 모두 상대가 내려서서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섰다. 그런 경험을 다른 팀에서 온 선수들은 낯설다. 대부분 도·시민 구단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그런 플레이를 경험하지 못했다. 스타일이 바뀐 만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적응이 안된 거다. 그런 부분에서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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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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