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이대호, 3안타 2타점 맹타…팀 끝내기패(종합)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3.30 18: 47

‘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2013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동시에 결정적인 2루타까지 때려냈으나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이대호는 30일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 선제 솔로포로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뒤 7회 1타점 2루타까지 때려내며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바 롯데와의 개막 2연전에서 이대호는 11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으며 5개의 안타 중 네 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다.
전날(29일) 개막전에서 2루타 두 개를 때려냈던 이대호는 2회초 상대 선발 와타나베 슌스케의 초구 몰린 직구(118km)를 당겨 좌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이는 이날 경기 팀의 선취점이자 이대호의 시즌 첫 홈런. 특히 이대호는 시즌 세 번째 안타를 홈런 연결하며 시즌 초반 3개의 안타를 모두 장타로 연결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1사 1루서 와타나베의 3구 째 싱커(119km)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3-1로 앞선 5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니시노 유지의 2구 째 커브(112km)에 2루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3-3 동점이 된 7회초 이대호의 장타 본능은 다시 한 번 발휘되었다.
고토 미쓰다카의 중전 안타와 이토이 요시오의 우전 안타 등으로 1사 1,3루가 된 순간. 이대호는 니시노의 초구 커브(107km)가 몰리자 그대로 당겨 좌측 담장 직격 1타점 2루타로 4-3 리드를 가져왔다. 8회초 2사에서는 바뀐 투수 오기노 타다히로의 초구 직구(137km)를 때려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11회 투수 앞 땅볼에 그친 이대호였으나 3안타가 모두 영양가 있는 타구들이었다.
그러나 팀은 이번에도 이틀 연속 연장 경기 끝에 승리하지 못했다. 8회 동점을 허용한 오릭스는 결국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고 지바 롯데는 12회말 1사 만루에서 후쿠우라 가즈야의 희생플라이로 5-4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두산 수석코치로 재임했던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은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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