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통산 12번째 ‘1구’ 승리투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3.30 17: 43

LG의 필승맨 유원상이 공 1개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는 행운을 맛봤다.
유원상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2-4로 뒤진 7회 1사 만루에 등판했다. 이미 조성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이었지만 유원상은 침착했다. 상대 4번 타자 최정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초구였다.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면 분위기가 완전히 SK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유원상의 위기관리능력이 역전의 발판을 놓은 것이다.
이후 LG는 8회 정성훈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으며 7-4로 이겼다. 이로써 유원상은 공 1개를 던지고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1구 승리투수는 한국프로야구 통산 12번째 기록이다.

LG에서는 세 번째다. 류택현이 2000년 6월 14일 잠실 삼성전에서, 이동현이 2010년 7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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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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