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자리를 건 승부에서 인천 도시공사가 웃었다.
인천 도시공사는 3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강일구 골키퍼의 선방을 발판 삼아 30-2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거둔 인천은 시즌 3승(1무 2패)째를 거둬 충남을 끌어내리고 2위로 뛰어올랐다. 충남은 시즌 3패(1무 1승)째를 기록했다.
인천은 강일구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 속에 김환성과 유동근의 잇따른 속공이 성공, 5-0까지 앞섰다. 결국 전반을 18-10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에도 인천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인천은 후반 6분 10점차까지 벌려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경기 MVP는 양 팀 최다골을 기록한 유동근(9골)이 받았고 김환성은 6골로 뒤를 받쳤다. 또 지난 경기 50%의 방어율로 팀을 승리로 이끌며 MVP로 뽑혔던 강일우 골키퍼는 이날도 45%의 방어율로 실력을 발휘했다. 충남에서는 김동철이 9골을 기록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서울시청이 부산BISCO를 물리치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서울시청은 부산BISCO를 34-25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승리했다.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서울시청은 이렇다 할 큰 위기없이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MVP는 최수민(7골)이 받았고 윤현경이 양팀 최다인 8골을 기록했다. 부산 원미나는 7골을 넣었다.

한편 2013 SK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달 동안 휴식기를 갖고 5월 1일 리그를 재개한다. 대신 휴식기 동안에는 동아시아클럽대항전 등 국제 일정이 잡혀 있다. 경북 구미에서 4월 5일부터 3일간 펼쳐지는 동아시아클럽대항전에는 남자부 웰컴론코로사와 두산, 여자부 삼척시청과 인천시체육회가 출전한다. 또 일본에서는 다이도스틸(남), 오므론(여자), 중국에서는 장수(남), 안휘(여)가 자국을 대표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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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