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많은 스타들의 축복 속에 3세 연상의 회사원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호란은 30일 오후 6시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결혼식의 주례는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맡았으며 클래지콰이 알렉스와 가수 김장훈, 작곡가 김형석, 레코딩아티스트 대니정, 그룹 데이브레이크가 축가 및 축주로 호란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이날 식장에는 클래지콰이의 알렉스, 클래지가 제일 먼저 등장했다.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환한 미소와 함께 “잘 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넸다. 또한 클래지는 “신랑에게 노래를 시키고 푸시업도 시킬 예정”이라며 장난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김창완과 같은 가요계 대선배부터 같은 소녀가수 윤하까지 톱가수들이 출동해 호란의 유부녀 신고식을 축하했다. 이 밖에도 가수 알리, 배우 소유진, 가수 윤종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란은 의외로 긴장하지 않은 당당한 표정으로 식장으로 들어섰다. 그는 몸매가 드러나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이날 가장 행복한 신부가 돼 있었다.
호란은 결혼 소감을 묻자 “오늘 완벽하게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또 호란은 만면에 미소를 띄며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이 행복 나눠드리고 싶다. 모두 행복해지시길 바란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또 그는 예비신랑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호란은 “예비신랑의 애칭은 용”이라며 “용은 저에게 굉장히 환상적인 동물이며 남편도 저에게 환상적인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또 호란은 예비신랑과의 운명적인 사랑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예비신랑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결혼을 결심했다”며 “처음부터 마치 이 남자의 짝으로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결혼생활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평생을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익숙해져 소홀히 대하거나 가치를 잊지 않도록 예의를 지키자는 게 저희가 추구하는 결혼의 가치다. 이 결혼이 성스럽게 남을 수 있도록 서로에게 신뢰를 주겠다”고 전하며 영원한 행복을 다짐했다.
한편 호란은 이날 3세 연상의 회사원과 웨딩마치를 울린다. 두 사람은 20대 초반 만났다 최근 다시 교제를 시작해 결혼에 골인했다. 호란은 식이 끝난 뒤 신혼여행을 가지 않고 클래지콰이의 새 앨범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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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