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파일럿, 세대별 공감+웃음 '훈훈'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30 21: 54

30일 파일럿으로 방송된 MBC '스토리쇼 화수분'이 세대별 공감 꽁트와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이 프로그램은 각 출연자를 새마을 세대, X세대, LTE세대로 나눠 스마트폰, 미팅, 학창시절 등 세대별로 관심사가 극명하게 나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엄앵란이 30년만에 연기에 도전한 새마을세대 꽁트는 한 주부의 실제 사연을 토대로 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아, 실수로 교회 사람들에게 야동을 공유한 이야기였다. 두번째 꽁트는 안문숙이 소개하는 X세대 미팅법으로 엘리베이터팅, 람보팅, 007팅 등이 소개됐다. 꽁트에서는 2PM의 우영 등이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정형돈과 데프콘은 라디오 사연을 토대로한 학창시절 꽁트에서 예전 채변 검사를 다뤘다. 극중 정형돈은 개똥을 대신 냈다가 인간에게서 발견될 수 없는 기생충이 발견돼 보건소에 끌려간 사연을 소개했다. 김숙과 최필립은 유독 알뜰한 아내가 남의 이삿짐에서 LCD TV를 주워왔다가 도로 가져다놓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수근은 윤문식과 함께 휴대폰을 갖기 위해 집의 소를 몰래 팔아넘긴 한 시청자의 사연을 담아냈다. X세대가 계속 바뀌는 휴대폰 신기종을 사기 위해 노력했던 일화는 많은 공감을 샀다.
아직 정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시청자 참여와 세대별 공감으로 훈훈한 프로그램 탄생의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셈. 각 세대의 추억과 고충을 담아낸 에피소드는 공감과 세대별 이야기를 끌어내는 역할을 충분히 해냈으며, 각 시대상을 잘 살려낸 연기도 재미를 보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MBC의 새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출연에 앞서 특별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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