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의 윤세아가 사면초가 상황에 빠졌다. 그간 나비(염정아 분)를 몰락시키기 위해 저지른 온갖 악행이 모두 들통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30일 방송된 '나비부인'에서는 설아(윤세아 분)가 정욱(김성수 분)의 투자금 사기 사건을 벌이는 데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한 형식(이정헌 분)으로부터 30억 원을 주지 않을 경우 그간의 악행을 모두 폭로하겠다며 협박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아는 이날 삼재(김성겸 분)로 인해 정욱의 교통사고 현장에 있었던 사실을 감추며 한숨을 돌렸지만, 곧이어 등장한 형식으로 인해 더 큰 위기를 맞았다. 형식이 정욱을 투자금 사기범으로 몰아가는 데 설아가 결정적 역할을 한 사실을 모두 폭로해 설아를 구속시킬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기 때문.

여기에 그간 뇌사 판정을 받고 의식을 잃었던 정욱까지 정신을 회복하며 사고 현장을 기억해내 설아를 더욱 궁지로 몰았다.
그간 설아는 나비로 인해 오빠를 잃고 이혼까지 당했다고 생각하며 복수심을 불태워왔고, 사기결혼을 비롯해 투자금 사기 사건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나비를 몰락시키려 애써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옥에 빠진 건 오히려 설아 그 자신으로, 사랑하는 우재(박용우 분)을 떠나보내는 것은 물론 온갖 범죄 행각과 그로 인한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협박을 당하며 오히려 설 곳을 잃게 되고 말았다.
최종회까지 3회분량만을 남긴 '나비부인'에서 설아가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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