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경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의 강지환이 의문의 '진고개 신사'와 맞닥뜨리고 화색이 돌았다. 진고개 신사는 그의 복수전에 힘을 실어줄 강력한 우군이기 때문이다.
30일 방송된 '돈의 화신'에서는 차돈(강지환 분)이 재인(황정음 분)의 아버지이자 화술(김수미 분)의 남편인 진고개 신사를 만나 그를 이용해 세광(박상민 분)을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돈은 걸인의 모습이 되어 화술의 주변을 매도는 한 남자를 우연히 맞닥뜨리고 그가 진고개 신사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진고개 신사는 엄청난 자금력으로 정재계에서 크나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묘령의 인물. 실은 화술이 진고개 신사로 활동하는 가운데, 진고개 신사라는 닉네임은 알고 보니 남편에게서 가져온 것이었다.

차돈은 진고개 신사가 청룡문학회의 4인 위원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이용해 세광에게 덫을 놓을 계획에 착수했다. 정계 진출 욕심이 있는 세광에게 진고개 신사를 소개시켜줄테니 이를 잡아 확실한 다리를 만들라는 제안인 것. 청룡문학회 4인의 눈에만 들면 정계진출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세광은 차돈의 이 같은 말에 처음엔 의문을 품었지만 결국 그가 내민 동앗줄을 잡고 말았다.
방송 말미에는 차돈이 진고개 신사를 세광에게 소개시키는 장면이 등장하며 이 같은 만남이 차돈의 복수전에 어떻게 작용할 지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차돈을 아들처럼 아끼는 화술이 점점 심해지는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는 모습이 등장하며, 화술과 진고개 신사 사이의 만남 가능성 여부에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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